헤지펀드 열전은 헤지펀드의 역사를 담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내왔던 헤지펀드들을 소개하며,
현재는 규제로 인해 불가능해진 방식들과 현재 시장에서도 통하는 전략도 소개해주었습니다.
헤지펀드 중에는 추세추종 전략을 사용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추세추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트레이더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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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추종 매매를 잘 알고 있는데 6장의 내용 중
추세 초입에서는 자금투입을 작게 하고, 확인 후 피라미딩 전략을 사용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는 터틀 트레이딩과도 유사한 접근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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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소로스의 영국 파운드화 공격 사건입니다.
소로스와 드러켄밀러의 합작으로 흥미로운 이야기였는데,
이후 발생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태국, 인도네시아, 한국, 러시아)에 대한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소로스의 이중적 페르소나로 인해 몇몇 아시아 국가들이 보호 받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과연 그가 세상의 이로움을 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유익한 것을 추구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LTCM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위험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위험을 제대로 계산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시장참여자(트레이더)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과 유사하게, 복제 모델의 유사한 시장 대응으로 인해 위기 탈출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헤지펀드들의 자금이 많아졌을 때 거래 상품의 상당 부분을 소유하게 되고,
이로 인한 실패들과 거래가 없는 상품의 소유로 인해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황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쓴 리뷰가 다소 산만한 느낌이 있는데, 각각의 헤지펀드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기에는 분량의 한계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13장의 제임스 사이먼스 부분을 두 번 읽을 정도로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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